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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4만 득점' 금자탑...'킹' 르브론, NBA에 새 역사 더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변함없는 기량으로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4만 득점의 새 역사를 썼다.제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홈 경기에서 2쿼터 초반까지 9점을 넣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만 9991점을 쌓았던 그는 마침내 4만 득점의 고지를 돌파했다.제임스는 지난 시즌 이미 카림 압둘 자바가 세웠던 NBA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던 3만 8387점을 깨고 누적 득점 1위에 올라섰다. 불혹의 나이로 올 시즌도 뛰고 있지만, 기량은 여전히 건재하다. 역대 1위에 만족하지 않고 활약을 이어온 그는 올 시즌 마침내 4만 득점 고지까지 깨는 데 성공했다. 제임스와 압둘 자바를 포함해 3만 득점도 총 7명에 불과한 NBA에서 4만 득점은 말 그대로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이다.200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돼 데뷔한 제임스는 이후 마이애미 히트(2010년) 클리블랜드(2014년)를 거쳐 2018년부터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다. 마이클 조던에 준하는 활약을 선보인 그는 조던보다 더 꾸준하게,. 오래 뛰며 리그 최초로 1만 어시스트, 1만 리바운드에 이어 4만 득점까지 이뤄냈다. 탄탄한 누적 성적 덕분에 비교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조던과도 GOAT(역대 최고의 선수) 논쟁을 팬들 사이에서 불러 일으킨다.제임스는 21번째 시즌인 지금도 여전히 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리그 최연장자인데다 2004년생 아들 브로니 제임스도 곧 NBA 진출이 점쳐지는 상황. 하지만 그는 평균 25.3점 7.1리바운드 7.9어시스트로 한창 어린 후배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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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분 56초 활약에도 고개 숙인 제임스 “많은 고민 필요해” 의미심장 발언도

스윕패 위기의 팀을 구해내기 위해 앞장 선 건 ‘King’ 르브론 제임스(39)였다. 그는 무려 47분 56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혼신을 다했다. 하지만 끝내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경기 뒤엔 “앞으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심장한 발언도 남겼다.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23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2022~23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에서 111-113으로 졌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0-4, 스윕패로 PO 무대에서 짐을 쌌다.NBA PO 7전제 역사상 첫 3경기를 내준 팀이 역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149번의 0-3 상황에서, 열세에 놓인 팀이 모두 짐을 쌌다. 그럼에도 제임스는 3차전 패배 뒤 인터뷰에서 “새 역사를 쓰기 위한 마음가짐만 갖고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제임스는 그 약속을 지키는 듯 보였다. 그는 1쿼터 12분 동안 21득점을 폭격했다. 그는 앞선 1~3차전에서 3점슛 성공률 단 15.5%에 그쳤는데, 4차전 1쿼터에선 4개 모두 성공시키며 코트 분위기를 띄웠다. 2쿼터 역시 흐름은 이어졌다. 그는 10득점을 보탰다. 2쿼터 종료시점 레이커스는 73-58로 리드를 잡았다.하지만 1번 시드 덴버는 강했다. 덴버는 3쿼터 애런 고든-니콜라 요키치-자말머레이 3인방이 12분을 소화하며 반격에 나섰다. 덴버는 주전들의 활약에 힘입어 쿼터 36득점을 올렸다. 레이커스는 16득점에 그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마지막 쿼터에선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에이스 대결’에서 웃은 건 덴버였다. 요키치는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2점 차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반면 제임스의 종료 직전 회심의 레이업은 블락으로 무산됐다. 제임스의 이날 성적은 40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야투율 60% 3점 성공률 57.1%. 그는 2쿼터 막판 4초를 제외한 모든 시간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한편 경기 뒤 제임스는 의미심장한 말도 전했다. NBA센트럴, 디애슬레틱 비롯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임스는 덴버의 결승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다음 행보에 대해 생각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1984년생 제임스는 언제든지 은퇴를 고려할 나이인 만큼, 해당 발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김우중 기자 2023.05.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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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0'에 도전하는 르브론, 새 역사 쓸 수 있을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역사상 7전 4승제 시리즈에서 첫 3경기를 패한 팀은 총 149번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그 어떤 팀도 뒤집기를 성공하지 못했다. '킹' 로스엔젤레스(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9)가 탈락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할 수 있을까.23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2022~23 NBA PO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 LA 레이커스와 덴버 너기츠의 맞대결이 열린다. 시리즈는 덴버의 3-0 우세. LA는 1패만 더 하면 PO에서 탈락한다.분위기는 이미 덴버 쪽으로 기울었다. 덴버는 앞선 1~3차전에서 니콜라 요키치, 자말 머레이 듀오가 평균 62득점을 합작하며 LA를 압도했다. 덴버는 구단 NBA 역사상 첫 결승전 진출에 도전한다. 덴버의 최고 성적은 서부 콘퍼런스 결승이다. 덴버는 앞서 3차례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모두 LA에 패했다. 4번째 도전 끝에 LA를 무너뜨리기 직전이다.LA는 제임스가 평균 23.7득점, 앤서니 데이비스가 28.7득점을 올리며 분전하고 있다. 그러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결국 ‘에이스’ 제임스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하지만 만 39세의 제임스는 체력적 한계에 부딪힌 모양새다. 이미 덴버 홈에서 열린 1·2차전 경기 막판에는 수비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체력이 떨어지자, 슛 거리는 점점 짧아진다. 특히 3점 슛 성공률이 직격타를 맞았다. 이번 PO 전체 시리즈에서 제임스의 3점 슛 성공률은 24.2%. 그의 커리어 PO 평균 3점 성공률(33%)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다. 덴버와의 서부 콘퍼런스 결승으로 한정하면 단 15.8%에 그친다. 경기당 5개 이상 던지고 있음에도 성공률이 바닥을 쳤다. 사실상 공격 옵션이 사라진 셈이다.물론 제임스는 여전히 자신감을 드러냈다. 3차전 종료 후 현지 매체가 ‘그동안 많은 역사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느냐‘고 묻자 그는 “물론이다. 오직 그 마음만 남았다”고 당차게 답했다. 20번째 시즌을 보내며 NBA 결승전 우승·결승전 최우수선수(MVP) 4회씩을 이뤄낸 제임스가 새 역사를 만들어 낼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지난 22일 열린 동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선 '하위 시드' 마이애미 히트가 보스턴 셀틱스에 128-102로 크게 이겼다.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3-0으로 앞서며 NBA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김우중 기자 2023.05.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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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순위 원투 펀치, 미지명 듀오에게 완패

미국프로농구(NBA)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의 플레이오프(PO) 돌풍이 보스턴까지 집어 삼킬 모양새다.마이애미는 22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2~23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3차전에서 128-102로 크게 이겼다.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0 우세, NBA 결승 진출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동부 ‘2번 시드’ 보스턴은 홈에서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한 데 이어 마이애미 원정에서도 고개를 숙였다.이날 승리의 주역은 언드래프트(미지명) 출신 게이브 빈센트와 던컨 로빈슨이었다. 두 선수는 3차전에서 무려 16개의 3점 슛 중 11개를 성공시키며 보스턴의 수비를 허물었다. 빈센트(29득점)와 로빈슨(22득점)이 합작한 점수는 무려 51점이다. 두 선수는 이날 나란히 팀 내 최다 득점 1,2위를 차지했다. 이에 기록 전문 매체 스탯뮤즈는 보스턴의 ‘원투 펀치’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의 기록을 조명했다. 테이텀과 브라운은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출신으로, 올 시즌 각각 NBA ALL 퍼스트 팀·세컨드 팀에 오르며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3차전에선 단 26득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두 선수가 던진 14개의 3점 슛 중, 단 1개만 림을 통과했다. 특히 ‘에이스’ 테이텀의 이번 시리즈 부진이 뼈아프다. 테이텀은 콘퍼런스 결승 3경기 동안 승부처인 4쿼터에 여전히 야투 성공 0회에 머물렀다. 3차전에선 이미 승부가 기울어 4쿼터를 뛰지 않았으나, 앞선 1~2차전 승부처에서 침묵을 지켰다. 한편 마이애미의 이번 PO 콘셉트는 ‘하위 시드의 반란’이다. 이미 1회전에서 전체 승률 7할(0.707)에 빛나는 밀워키 벅스를 4-1로 격파했다. 2회전에서도 5번 시드 뉴욕을 4-2로 제압하며 콘퍼런스 결승에 안착했다. 마이애미는 2번 시드 보스턴도 벼랑 끝까지 내몰며 3년 만에 NBA 결승 진출 기회를 잡았다. 마이애미는 과거 ‘빅3(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와 함께한 2013년 이후 우승을 한 적이 없다. 2020년엔 로스엔젤레스(LA) 레이커스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5.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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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레이커스 '하위 시드의 반란', 어디까지 이어질까

매 라운드에서 ‘하위 시드의 반란’이 나오며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2022~23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는 이제 4개 팀만 남았다.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보스턴 TD가든에서 NBA PO 동부 콘퍼런스 2회전(7전 4승제) 7차전을 벌였다. 보스턴이 51점을 올린 제이슨 테이텀의 활약에 힘입어 112-88로 시리즈 4승(3패)째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으로 향했다. 보스턴의 이날 승리로 NBA PO 동·서부 콘퍼런스 결승전(7전 4승제) 대진표가 완성됐다. 동부에서는 보스턴(2번 시드)과 마이애미 히트(8번 시드)가 맞붙고, 서부에서는 덴버 너기츠(1번 시드)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7번 시드)가 만난다. 이번 2022~23 NBA PO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업셋(하위 시드에게 지는 것)’이다. 양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시즌 중반만 해도 PO 진출 전망이 어두웠다. 히트는 큰 전력 보강이 없이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 중에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주요 선수들의 성적이 하락, PO에 진출하더라도 높은 성적을 내기 어려워 보였다.레이커스 역시 마찬가지다. 레이커스는 개막 후 2승 10패 콘퍼런스 최하위로 출발하며 일찌감치 PO 레이스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레이커스의 PO 진출 확률을 0.32%로 점쳤다.하지만 두 팀은 나란히 반전에 성공했다. 히트는 베테랑 선수들의 분전, 레이커스는 시즌 중 적재적소 트레이드를 이뤄내 극적인 경기력 반등을 이끌었다. 우여곡절 끝에 합류한 PO, 열세의 팀을 이끈 건 팀 에이스인 지미 버틀러(34·마이애미 히트)와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였다. 버틀러는 PO 평균 31.1득점 6.6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제임스는 23.4득점 10라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선봉장으로 나섰다.히트와 레이커스는 1, 2라운드에서 나란히 상위 시드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정규 리그 승률 7할(0.707)에 빛나는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4승 1패로 누르고 1회전을 돌파했다. 2회전 상대는 5번 시드 뉴욕 닉스, 하지만 이번에도 웃은 건 히트였다. 히트는 지난 13일 4승 2패로 닉스를 물리치고 일찌감치 동부 콘퍼런스 결승으로 향했다.레이커스는 2번 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 6번 시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각 4승 2패씩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업셋이 벌써 4번이나 나왔다.히트와 레이커스는 다시 한번 상위 시드와 만났다. 옆 대진표에서 출발한 덴버와 보스턴은 아직 업셋을 허용하지 않았다. NBA 동·서부 콘퍼런스 결승 첫 경기는 오는 17일(서부)·18일(동부) 오전 9시 30분에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3.05.1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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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데이비스 46점 합작...레이커스, 골스 꺾고 시리즈 2승째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LA 레이커스가 스페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다시 리드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3차전, 골든스테이트전에 127-97로 승리했다. 제임스가 21득점·8리바운드·8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앤서니 데이비스도 25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 밑을 지켰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붙은 3차전에서 균형을 깬 레이커스는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다가섰다. 7번 시드 레이커스가 업셋 시리즈를 예고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커리가 23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대패를 당했다.1쿼터는 레이커스가 밀렸다. 골든스테이트 3점포를 막지 못했다. 23-30, 7점 차로 1쿼터를 내줬다.2쿼터부터 흐름을 바꿨다. 득점원들이 차례로 내·외곽에서 펄펄 날랐다. 연속 13득점하며 역전했다. 한 차례 수비 실패 뒤에도 연속 8득점했다. 제임스는 1쿼터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2쿼터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자유투 5득점 포함 10점을 기록했다. 디앤젤로 러셀도 3점포로 후방 지원했다.제임스는 3쿼터도 11점을 몰아 넣었다. 승세가 레이커스 쪽으로 기울었다. 4쿼터에는 백업 멤버들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흐름을 빼앗긴 골든스테이트는 강점인 3점슛 성공률이 29.5%까지 떨어졌다. 레이커스는 48.4%. 이 경기는 이번 시리즈 최다 점수 차로 막을 내렸다.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에서는 지미 버틀러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가 뉴욕 닉스를 105-86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1패) 째를 거뒀다. 부상에서 돌아온 버틀러가 28득점했고, 맥스 스트러스가 3점슛 3개 포함 19득점하며 지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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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다"는 르브론, 레이커스는 복지부동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좀처럼 비상하지 못하고 있다. 연장계약을 맺고 레이커스와 함께 도전하길 선택했던 르브론 제임스(38)의 인내심도 바닥나는 모양이다. 레이커스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에서 98-112로 패했다. 최근 6경기 5패를 당하면서 14승 21패로 서부 콘퍼런스 13위로 추락해있다. 레이커스의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제임스다. 프로 통산 19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량이 준수하다. 30일 기준 경기당 27.8점 8.1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팀 내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 어시스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3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데뷔했던 그는 마이애미와 클리블랜드를 거쳐 2018~19시즌부터 레이커스에서 뛰었다. 마이애미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고, 친정팀 클리블랜드로 돌아와서도 우승을 선물했다. 자녀 교육을 이유로 이적한 레이커스에서는 지난 2019~20시즌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023~24시즌부터 시작되는 1+1 총액 9710만 달러 계약도 맺었다. NBA 역사에서 마이클 조던 바로 다음 순위를 다투는 제임스다. 그가 꾸준히 계약을 연장하고 레이커스에 남는 건 우승을 추가하고 싶어서다. 그런데 2019~20시즌 이후 레이커스의 행보는 제임스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2020~21시즌을 서부 콘퍼런스 7위로 마친 구단은 지난 2021~22시즌에는 서부 콘퍼런스 11위까지 추락했다. 여기에 올해 성적까지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커리어 한 해 한 해가 소중한 제임스다. 제임스는 구단이 공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나는 팀을 위해 이 정도 수준으로 플레이하고 있는데, (부진한 성적의 팀에서 뛰면서) 커리어를 끝마치고 싶지 않다. 난 여전히 우승을 위해 경쟁하길 원하고 있다"며 "난 어떤 팀이든 올바른 조각들이 있다면, 내가 팀에 뭘 가져올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난 승리를 원하고, 우승을 위해 경쟁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 NBA 데뷔 후 언제나 우승이 목표고 내 열정이었다"며 "농구하는 것에만 만족하는 건 내 DNA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임스의 바람과 달리 레이커스의 움직임은 소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스는 "구단 소식통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현실적으로 팀을 우승 도전 팀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면 대형 움직임 없이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제임스와 계약 당시 구단 측이 약속한 '적극적인 전력 보강'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30 21:05
해외축구

킹 르브론·황제 페더러...역대급 결승전에 쏟아진 극찬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역대급 명승부로 남았다. 축구계를 넘어 찬사가 쏟아졌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올랐다. 19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선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경기 내내 예측이 무의미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에 밀릴 것으로 보였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볼 간수 능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13분 뒤에는 완벽한 패싱 플레이로 상대 진영을 돌파했고, 디 마리아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종료 10분 전까지 아르헨티나가 압도했던 이 경기는 갑자기 흐름이 바뀌었다. 프랑스가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에이스 킬리안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불과 2분 뒤 강한 압박으로 메시의 공을 빼앗은 뒤 속공으로 전개했고, 왼쪽으로 쇄도하던 음바페가 극적인 동점 골을 만들었다. 연장 승부에서도 한 골씩 주고 받았다. 메시가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밀어 넣었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아르헨티나 선수가 핸드링 반칙을 범했고, 다시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동점을 만들었다. 음파베는해트트릭.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결국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 레전드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잉글랜드 전 국가대표 센터백 리오 퍼디난드는 "두 팀 모두 위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골게터 앨런 시어러도 "다시 보기 어려울 것 같은 명승부였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고 감탄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며 메시는 숙원이었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야말로 축구 역사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팀 동료이자 브라질 대표팀 에이스 네이마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의 사진을 게재한 뒤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프랑스 대표 윙포워드였던프랭크 리베리도메시를 향해 축하를 보냈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도 메시가트로피에 키스하는 모습을 게재했다. 은퇴한 레전드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도 심경을 담은 메시지로 메시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안희수 기자 2022.12.19 09:28
NBA

'제임스 30점 9리바운드' 레이커스, 덴버 상대 126-108로 승리

역시 '킹'이다. 르브론 제임스(38·LA 레이커스)가 앤서니 데이비스(29) 없이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덴버 너게츠와 홈 경기에서 126-108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 17패를 기록했고, 덴버는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제임스의 존재감이 결정적이었다. 제임스는 이날 3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베테랑 파트너 러셀 웨스트브룩(15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도 트리플더블로 뒤를 받쳤다. 팀 에이스인 데이비스가 비록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토마스 브라이언트가 21점 6리바운드, 오스틴 리버스가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덴버는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25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자말 머레이가 2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 기세는 대등했다.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나섰다. 덴버는 애런 고든이 전반 총 14점을 냈고, 레이커스도 제임스가 전반 동안 1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반을 65-64로 팽팽하게 맞섰던 경기였지만 3쿼터 변수가 생겼다. 2쿼터 막판부터 발 통증을 호소한 데이비스는 후반에는 더는 출전하지 못했다. 자칫 흐름을 내줄 수 있었지만, 브라이언트가 골 밑에서 데이비스의 공백을 채워줬다. 제임스 역시 센터 역할까지 해주며 팀의 빈자리를 채웠다. 흐름을 내주지 않은 레이커스는 3쿼터 막판부터는 오히려 기세에서 앞섰다. 데니스 슈로더와 맥스 크리스티가 연속으로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점수 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렸다. 기세를 잡은 레이커스는 4쿼터 빠른 농구를 선보이며 확실하게 우세를 접했다. 4쿼터에만 33-20을 기록, 경기 종료 직전 20점 차 이상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7 15:25
NBA

미첼, 클리블랜드행...유타 재즈 리빌딩 가속화

리빌딩에 나선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가 에이스 도노반 미첼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다. 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유타 재즈가 미첼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 "클리블랜드가 포워드 라우리 마카넨과오차이아바지, 가드 콜릭섹스턴을 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섹스턴은 7200만 달러(한화 약 978억원)에 4년 계약을 하고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태로 유타 유니폼을 입는다. 클리블랜드는 2025·2027·2029년 1라운드 비보호 지명권과 2026·2028 픽 스와프(지명권 교환)권도 유타에 내줬다. 미첼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유타에 지명된 선수다. 이후 5시즌 동안 345경기에 나서 평균 23.9득점 4.2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스타도 3번 선정됐다. NBA를 이끌어갈 대표 가드로 손꼽힌다. 클리블랜드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팀을 떠난 뒤 암흑기를 보냈다. 2021~22시즌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는 결국 오르지 못했다. 전력 보강을 위해 젊은 선수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 미첼을 영입했다. 유타는 팀 쇄신을 노리고 있다. 주전 센터였던 루디고베어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내주고, 젊은 선수 4명과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4장을 받았다. 미첼까지 내주며, 1라운드 지명권을 더 쌓았다. 안희수 기자 2022.09.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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